(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대산해양항만청(청장 허삼영)은 오는 27일 충남 서산시 대산항 제1부두에서 국제여객터미널 기공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여객터미널은 충청권 최초의 국제여객터미널로 대산항만청은 내년 말까지 382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7천176㎡의 여객터미널 1동과 부두 1기를 건립하게 된다.
대산항은 1991년부터 정부와 기업들이 항만시설 축조에 힘을 쏟아 현재 325∼2천t급 선박이 계류하는 6㎞의 부두에 선석 27개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 접안능력이 159만t, 하역능력이 1천57만t에 달한다.
하지만 처리화물이 항만배후 산업단지의 원자재 수입과 생산품 수출에 한정돼 대외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육·해상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충청권 주민들이 해외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항만과 공항 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에 따라 대산항만청은 육·해상 교통 및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해상 관광레저 수요를 창출하고, 크루즈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여객터미널을 건립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이 완공돼 중국 룡얜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하면 대산항은 서해중부권의 물류중심기지이자 국제 무역과 해상관광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공식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충남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대산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충남 연안의 레저관광, 서산의 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 수덕사, 공주·부여 등의 찬란한 역사·문화가 해상관광과 함께하는 복합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5 11: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