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홍성 광천읍 유진식당

독고정 2014. 3. 2. 11:47

 

 

 

유진식당 메뉴판,

 

음식 가격은  다른 식당과 비교했을 때 대등소이해 보인다.

착한식당에 선정되었다 하여 시간날때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그 생각은 나만이 한것은 아닌것 같다.

방송이 나가고...

벌써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단다.

정말 방송의 힘이라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은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돌고 돌아 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방송에 갈비탕이 소개 되었는데... 정작 먹고자 하는 갈비탕은

오전 10시 30분도 안되어 다 팔렸단다.

주말이라 그런지 메뉴는 몆가지 있지만  주 메뉴가 떨어 졌으니

이왕 먼길  온 김에 다른 메뉴라도 먹어봐야지 하고 주문 가능한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니  설렁탕만 가능하단다.

강요된  통 만두처럼... 갈비탕 떨어지니  설렁탕밖에 주문이  안

된단다.

 

 

 

갈비탕 한 그릇 먹기 위해 줄을선 사람들...

아침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먹는다고 했던가

암튼 부지런 해야 뭐라도 주어 먹을수가 있다.

이날 줄선 사람들 모두 갈비탕 먹지 못했다.

갈비탕이 떨어졌다고 고지를 해주던가 해야야지

별다른 안내가 없어 마냥 줄을 서서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다.

 

 

시골 장터에나 있을 것 같은 정육점

식당 들어 가는 입구 옆에 정육점도 운영하고 있어 고기도 살수있다.

한우라고 하는데 몆 등급인지는  물어 보질 못했다.

가시는 길이 있으면 물어 보시길...

하기사 시골 사람들이 등급 물어 보고 고기를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마는...

암소한우냐, 거세한우냐, 비육우냐의 또는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식당 유리창에 부착된 메뉴판

갈비탕을 먹기 위해서는 평일날 일찍가야

먹을 가능성이 있을것 같다.

 

 

오메...침 넘어가네...

줄을선 사람들 시선이 정육점을 향해 있다.

주렁 주렁 메달린 고기도 맛이 있을랑가 몰라...

아따... 그러나 저러나 내 차례는 언제 오는겨 배고파 죽것는디...

이미 갈비탕 떨어진줄도 모르고...

미리 떨어졌다고 애길하면 돌아가던가 할터인데

가계 들어가서 갈비탕 떨어진 것을 알게 되니...

쥔장에 세심한 배려는 부족해 보인다.

 

 

도데체 얼마를 기다려야 되는겨

엄마 우리는 언제 갈비탕 먹어...

조금 있으면 먹겠지... 너 저기가서 뻥 튀기좀 사와라

기다리는 것도 지루허제... 그 놈의 갈비탕이 뭐라고...

서울서 늦잠 못자고 아침 일찍 출발을 했는데...

앞에 보이는 트럭 뻥튀기 아저씨만 오늘 물 만났다.

많이 팔때는 하루에 50만원도 번다고 하니 뻥튀기 장사 허투로

볼것이 아니네...

 

 

 

광천읍 시외버스터미널, 읍내 터미널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요즘은 다들 자가용 가지고 다녀서 버스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갈비탕 한 그릇 먹기위해서 아침일찍 서울서 버스타고 내려온

아저씨도 있었다.

이 아저씨는 본인이 고기집을 몆십년 했다고 하면서 우리와 함께

설렁탕을 먹었는데 이건 아니올씨다라고 한다.

각자의 입맛을 타인이 평가 할수 없는 법...

 

 

광천읍 버스터미널 주차장

 

 

 

충남 홍성군 광천읍 유진식당

            (광천읍 시외버스터미널 內)

 

이영돈 피디가 진행하는 착한식당에 선정된 집

                            (갈비탕 ₩7.000원)

 

태안가는 길에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유진식당 갈비탕이 유명하다

하여 명성을 확인 하고자 가 보기로 했다.

광천은 젓갈로도 유명한 동네이기도 하고, 김장철에는 젓갈 사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김장성수기를 지나서 그런지  

젓갈 판매하는 가계들이  한산하다.

 

모피디가 진행하는 체널A에 한 달전 갈비탕집 착한식당으로 

방송이 되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전국에 갈비탕집 태반이 정상적인 갈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건 무슨 애기란 말인가.

정육업자는 한우 갈비를 사용할 경우 한 그릇에 1만원 미만을

받아서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고 하니...

이집 갈비탕는 한 그릇에 7000원이다.

그것도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는지 매직으로 두줄 긋고

7,000원이라 적혀있다.

 

마침 가는 날이 토요일이고 미세 먼지로 몆칠동안 날씨기 좋지

않았지만 날이 풀리는 3월1일 첫 주말이라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량들로 넘처 난다.

오전 11시정도 식당에 도착을 하니 벌써 몆사람 줄을 서 있었다.

어느 시골 읍내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버스터미널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낡은 건물과

허름한 상점들 사람을 태우기 위해 줄을 서있는 택시들...

이곳이 버스터미널임을 알게 하는 것들이다.

터미널과 연결되는 건물안에 정육점을 겸한 식당이 있었다.

오래된 간판과 남루해 보이는 인테리어 식당안에 갈비탕 한 그릇

먹기 위해 먼길 마다않고 찾아온 손님들...

정말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서울에서 버스타고 오신 중년 남자분, 대구에서 오신 중년 부부,

대전에서 오신분들...등

전국 각지에서 오직 착한 갈비탕 한 그릇 먹기 위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결국은 갈비탕을 먹지 못했다.

마치 초등학생들마냥 주인이 안내해준 방으로 들어가 앉아서

식탁 테이불만 쳐다보고 있거나 아님 옆 사람과 애길하며 전국의

맛집등을 애기하며 기다리는데

주문하고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30여분 이상 걸리는 것 같다.

 

시골 정육점 식당에서 하루에 소 한마리를 소비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식사를  하고나서 고기를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더러는 많이

있다고 한다. 한우라고 하는데 등급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가격도

그다지 비싸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착한 식당으로 선정 될수 있다는 것은 그 동안 주인이

정직하게 영업을 해온 댓가가 아닐까 한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세상은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있기에  

세상이 돌고 돌아 가는 것이다.

 

오전 11시인데 벌써 갈비탕이 다 떨어 졌다 한다.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2시간만에 갈비탕이 다 떨어져

갈바탕은 먹지 못하고 설렁탕만 주문이 가능 하단다.

먼 길도 찾아오게 만드는 방송의 힘...

결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설렁탕을 주문했다.

주 메뉴인 설렁탕과 반찬이라곤 깍두기와 배추 김치가 전부다.

결국 갈비탕을 먹지를 못했으니 갈비탕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맛의 평가는 순전이 개인의 입 맛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맛 평가는  내리기는 어렵다.

가시는 길 있으면 직접 먹어보고 판단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