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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송이버섯
국내에서 나는 버섯중... 비싼 버섯중에 하나가 송이버섯이
아닐가 싶다. 우리나라 송이 전체 생산량 70% 정도가
나온다는 경북 영덕...
영덕에 송이버섯 구경하러 떠난다.
매일 아침 송이가 나오는 량에 따라 그날 가격이
결정 된다고 하니 마치 주식시세 처럼 오르랑 내리랑 하는 모양이다.
9월24일 방문한 날은 1등급이 1kg 당 ₩380,000원
2등급 ₩360,000원이고 3등급은 가격 차이가 1등급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는 가격이다.
그 비싼 송이는 누가 다 먹을까
올해는 날씨가 가물어 생산량은 예전에 비하여 적지만
김영란법 시행으로 선물로 나가는 량이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떨어진 가격이 현재의 금액이라니 참...그래도 비싸다
아직도 일반인들이 선뜻 먹기에는
부담스런 금액이다.
세상은... 나는 비싸서 먹을수 없는데
누군가는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끔은 착각을 하고 산다.
내가 안 사먹고 못먹는데 다른 사람도 안먹겠지...하고
하지만 누군가는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한우고기 비싸도 누군가는 먹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소비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송이 버섯을 먹어본 사람보다는 안 먹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송이버섯을 한번도 구경도 못한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송이버섯 하나 하나 캐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다.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송이버섯 나는 산은 주인들이 철저하게
관리하거나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에게 임대를 놓기도
한다고 한다.
송이는 일단 크고, 굵고, 길고 흠집이 없고 갓이 피지 않아야 1등급으로
판정을 받는다고 한다.
송이는 갓이 피어버리면 상품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송이 나는 한철은 송이 채취 전쟁이라고 한다.
산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은 다반사라고 하니
송이캐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
송이버섯을 캐는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인하여
이렇게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세상에는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는것 같다.
이렇게 스티로폴 박스에 담겨
소비자들한테 팔려 나간다고 하는데
비싸도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소비가 되는 것이다.
한우고기 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