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국내 최장 해저터널 11월30일 개통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 10:08

    국내 최장 ‘보령 해저터널’ 착공 11년만에 내일 개통

    정순구 기자 입력 2021-11-30 03:00수정 2021-11-30 03:0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총 6.9km 길이… 세계 5번째
    대천~안면도 10분으로 단축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될 ‘보령 해저터널’의 내부 모습. 다음 달 1일 전면 개통되면 충남 보령과 태안이 ‘10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될 ‘보령 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전면 개통된다. 총 6.9km에 해저 구간만 5.2km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터널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6927m 길이의 보령 해저터널(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도로건설공사)의 모든 구간을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착공 이후 약 11년 만에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됐다. 현대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총 13개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사업비는 4881억 원을 모두 국비로 조달해 통행료는 무료다. 전 세계적으로도 보령 해저터널보다 긴 해저터널은 일본의 도쿄만 아쿠아라인(9.5km)과 노르웨이의 뵘라피오르(7.9km), 에이크순(7.8km), 오슬로피오르(7.3km) 등 4개뿐이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된 터널이다. 국내 최초로 NATM공법(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발시켜 암반을 뚫는 공법)을 도입해 공사를 진행했다. 터널 개통 후에는 보령∼태안 구간(2019년 말 완공)과 연결된다. 이로써 기존에 1시간 30분 걸렸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의 이동 시간이 앞으로는 10분으로 단축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터널 개통으로 보령과 태안이 10분 생활권으로 연결됐다”며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현장]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안전도 기대 이상

      

    입력 2021.11.26 06:29 수정 2021.11.26 10:2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국도 77호선 '마지막 퍼즐' 착공 후 11년 만에 완공

    터널 곳곳 방재설비 설치, 화재·침수 등 예방에 만전

    서해안 新관광 랜드마크 기대감↑…다음달 1일 개통

    4853억원 사업비 전액 국비, 통행료 없음

    충남 보령해저터널은 국내 최장 규모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여기서부터 바닷속 구간입니다."

     

    충남 보령해저터널은 국내 최장 규모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바닷속을 달리는 만큼 귀가 먹먹해지거나 답답함이 느껴질 거라 예상했지만 지상터널과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지난 25일 기자는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찾았다. 이곳 터널은 지난 2010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11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현대건설 등 7개 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총 4853억원의 국비가 투입됐으며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통행료는 무료다.

     

     

    터널은 부산에서 파주까지 이어지는 국도77호에서 단절된 보령~태안을 잇는 연결도로(총 14.4km) 중 대천항에서 원산도로 통하는 제1공구에 해당한다. 원산도와 안면도 영목항을 연결하는 제2공구 원산안면대교(1.8km)는 해상교량으로 지어졌으며 2019년 12월 먼저 개통됐다.

     

    보령해저터널은 총연장 6.9km 중 순수하게 바닷속을 달리는 구간만 5.2km에 달하며 해수면에서 최대 80m, 해저면으로부터 최대 55m 깊이로 건설됐다.

     

    보령해저터널은 총연장 6.9km 중 순수하게 바닷속을 달리는 구간만 5.2km에 달하며 해수면에서 최대 80m, 해저면으로부터 최대 55m 깊이로 건설됐다. 터널 내부 전경 및 원산도로 이어지는 상수도관.ⓒ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터널 공사에는 NATM(나틈) 공법을 적용했다. 화약을 터뜨려 암벽을 조금씩 깎아 들어가는 방식이다. 깎아낸 암반에는 콘크리트를 바르고 파쇄대(지지 철근)를 박아 보강했다. 해저터널에 NATM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암반 틈으로 유입되는 바닷물을 막는 작업(그라우팅)과 병행해야 하는 탓에 공사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됐다. 균일하지 않은 지질조건을 극복해야 하는 난도 높은 공사인 만큼 시공사도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공을 들였단 설명이다. 지진규모 6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급 터널로 설계됐다.

     

    이곳 현장 감리단장을 맡은 이상빈 제일엔지니어링 기술사는 "관련 경험이 많았다면 자만했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경험이 없다 보니 안전하게 시공하기 위해 더 노력했다"며 "불과 2m를 굴착하는데 꼬박 한달이 걸린 적도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공사 중 침수사고에 대비해 방수문도 설치했으나 지난 11년간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 다만 해저터널 특성상 완공 이후에도 계속해서 암벽 사이로 해수가 유입된다. 이 때문에 터널 내 도로 지하에는 대규모 집수정과 배수시설도 건설됐다.

     

    상시 운용되는 2대의 배수펌프가 시간당 유입되는 407톤의 바닷물을 터널 밖으로 내보낸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상시 운용되는 2대의 배수펌프가 시간당 유입되는 407톤의 바닷물을 터널 밖으로 내보낸다. 펌프 고장 시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예비 펌프 4대도 설치됐다. 집수정에 넘실거리는 물을 바라보니 그제야 바닷속에 들어와있음이 실감났다.

     

    바다 밑으로 연결된 터널인 데다 길이도 상당한 만큼 화재·침수사고 발생에 대비한 다양한 방재시설도 눈에 띄었다.

     

    터널 상·하행선을 이은 차량갱은 660m 간격으로 10개소, 대인갱은 220m 간격으로 21개가 있다. 비상구 유도등은 큼지막하게 부착돼 가시성을 높였고 유도등에 사람이 뛰어가는 표시를 인접한 대피로를 향하도록 그려 사고 발생 시 직관적으로 가까운 비상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도77호의 마지막 퍼즐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1998년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 수립 후 23년 만에 국도77호가 끊김 없이 완전히 연결된다. 이곳을 통하면 기존 1시간30분가량 소요되던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일대 지역 연계성을 강화한 것과 더불어 원산도 주민들의 고질적인 물 공급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간 주민들은 바닷물을 퍼올려 염분과 유기물질 등을 제거(해수담수화)해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터널에 설치된 상수도관을 통해 보령시로부터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 안면도 꽃지해변 등 28개 해수욕장과 안면도 휴양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연계된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며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령해저터널 내달 개통…대천항~안면도 10분

    바다 밑 6.9㎞ 국내 최장

    충남, 해양레저관광사업 탄력
    마리나항 건설 등 8조원 투입

    • 조한필 기자
    • 입력 : 2021.11.21 17:32:00   수정 : 2021.11.21 19:40:10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대천~안면도를 10분만에

     
     
     
     
    핵심요약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될 보령 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됩니다. 총길이 6.9km에 해저구간만 5.2km로,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차로 10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보령과 태안이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령 해저터널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이 공사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다음 달 1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보령 해저터널을 뚫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도로건설공사를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길이 6927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세계 다른 해저터널과 비교해도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 에이커선더(7.8㎞), 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5번째로 긴 터널이다.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구간만 5.2㎞에 달하고,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 해저면에서 최대 55m)에 있다.

    보령 해저터널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원산도~안면도)와 연결돼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는 81㎞(95㎞→14㎞), 소요시간은 80분(90분→10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총사업비 4881억원을 들여 4000여일(약 11년) 만에 국내 시공기술로 완공됐다.

     
    2012년 11월 대천항과 2014년 8월 원산도 양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해 2019년 6월 10일 바다 한가운데에서 양측이 만나 관통을 마쳤고, 이후 터널 내부의 구조물과 부대공사가 이어졌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보령 해저터널의 보령·신흑 시점부(왼쪽 위)와 터널 입구(오른쪽 위), 태안·고남 종점부(오른쪽 아래)와 터널 내부(왼쪽 아래). 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해저구간을 공사할 때에는 국내 최초로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파하는 발파 굴착방식인 NATM공법을 도입했다.

    또 공사 중 터널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지반별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압력·유량·시간 등을 정밀제어해 주변 시설물 손상을 줄이고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IMG(지능형멀티그라우팅)시스템을 개발(건설신기술 제718호)하기도 했다.

    터널의 안정성·내구성을 위해서는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라이닝의 두께(30cm→40cm)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했고, 부식방지용 록볼트(터널의 암반 고정용 보조재)를 적용하는 등 특별한 공사가 이뤄졌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을 통해 바다로 단절됐던 국도 77호선을 연결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생활권으로 형성됐다"고 기대를 밝혔다.
     

     

     

     

     

     

     

     

    대천항~원산도 잇는 '국내최장' 보령 해저터널 내달 개통

    11년 공사·4881억 투입.."세계 5번째 해저터널 완공"
    운행거리 81km·소요시간 80분 단축.."10분만에 주파"
    뉴스1|김희준 기자|입력2021.11.29 11:00|수정2021.11.29 11:00
    © 뉴스1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보령 해저터널(6927m)이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보령 해저터널은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된 국내 최장(세계 5번째) 해저터널로서 지난 2010년 12월 착공, 총사업비 4881억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건설기간도 약 4000여일(11년)에 달한다. 보령 해저터널은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구간이 5.2㎞에 달하며,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 해저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한다.

    해저구간 공사 시 국내 최초로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장착한 뒤 암반을 뚫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을 도입했다.

    터널 내 해수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IMG(지능형 멀티그라우팅)시스템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터널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두께(30㎝→40㎝)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했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원산도~안면도, 6.1㎞)와 연결돼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는 81㎞(95㎞→14㎞), 소요시간 80분(90분→10분) 단축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개통에 앞서 11월30일 오후 2시에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태흠,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9913@news1.kr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