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바이오·웰빙특구 내 자동차연구시설 부지면적이 확대된다. 정부는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추가 투자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정부는 2013년 12월 지역특구위원회를 통해 바이오·웰빙특구 내 자동차연구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특구계획 변경안을 승인한 데 이어 추가로 관련 부지를 확대해주기로 했다. 7221억 원이 투자되는 바이오·웰빙특구 전체 면적은 약 568만㎡. 이 가운데 110만㎡(약 20%)가 자동차연구시설(자동차주행시험로)로 활용되는데, 이번에 자율주행시험로 등을 추가로 건설할 부지를 마련할 길을 터줬다.

정부는 오는 10월 현대차가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토지이용계획 변경안(바이오단지 일부 부지→자동차연구시설부지)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변경안이 확정되면 14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내년 상반기 자율주행시험로와 센서시험장 등에 대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