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의 섬 마을은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명소다. 외연도와 삽시도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된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의 섬은 황홀한 아름다움은 기본, 해안산책로를 비롯해 낚시 명소 등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백사장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고 있다. 보령의 명품 섬을 들여다봤다.
◇외연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안개에 가린 섬=서해의 고도로 불리는 외연도는 보령8경 중 제6경에 속하는 섬으로,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다.
지난 2007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어 괘속여객선으로 꼬박 두 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다.
하얀 해무가 섬 전체를 감싸고 있어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신비의 섬으로 마을 뒤편에는 수세기 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어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수령 600년을 넘기 팽나무 등으로 울창한 원시림을 이뤄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상록수림 뒤의 몽돌 해변은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킬 만큼 맑고 깨끗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을 실감케 한다.
외연도에는 10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다.
안개, 하늘, 태양, 바다, 몽돌, 바위, 무인도, 상록수림, 풍어당제와 아이들이다.
상록수림과 해안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외연도에 숨겨진 보물을 만날 수 있다.
매바위, 병품바위, 여인바위, 고래조지, 상투바위와 관장도, 청도, 대청도, 횡경도, 황도 등 수많은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 어느 것 하나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으며, 서해로 지는 낙조는 그 어느 곳에서도 감상할 수 없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외연도를 둘러싼 크고 작은 무인도에는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도 있어 색다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녹도- 사슴을 닮은 섬, 낚시하기 좋아=사슴을 닮은 섬 녹도는 외연도에 가는 길목에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마을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서구의 어촌을 연상케 하며, 섬에서는 지금도 술을 살 수 없는 섬으로 주민들이 협동심이 강하고 단결이 잘 된다.
섬 전체를 따라 해안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섬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방파제에서도 농어기 잡힐 만큼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객들이 줄을 잇는다.
◇호도- 은빛 백사장이 아름다운 섬=호도는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어 4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선착장에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수선스럽지 않은 분위기와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과 때묻지 않은 호도는 섬주민의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은 짜증나는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호젓한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 섬과는 달리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에서 싱싱한 생선과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삽시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는 외연도와 함께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이다.
삽시도는 석간수 물망터, 면삽지, 황금곰솔을 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4계절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진너머, 거멀너머, 밤섬 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고운모래백사장이 송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물이 빠지면 백사장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는다.
석간수 물망터는 밀물 때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짠 갯물을 걷어낸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또 섬 주변의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낚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고도-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해양국립공원=대천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장고도는 섬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겨 장고도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곳에서 66숙박은 주로 민박에 의존해야 되지만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관광을 겸한 가족들의 여행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장고도 마을 뒤편에 있는 당너머해수욕장과 등바루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에 자리 잡고 있는 명장섬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질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좋다.
명장섬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조개, 낙지, 해삼 등 해산물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장고도는 체험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용굴에서 바라보는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고대도- 어장이 풍부해 부유한 섬=예부터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라 불린다. 삽시도 북쪽 4.5km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0.9㎢로 조그만 하지만 풍부한 어족자원과 어장으로 비교적 부유한 어촌마을이었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최초 전도지로 귀츨라프 선교사가 선교활동을 펼쳐 한국 개신교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넉넉한 인심으로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으며, 물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인접해 있는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됐었다.
마을에서 가까운 당산 너머에는 기암괴석과 금사홍송으로 둘러 쌓인 당산해수욕장과 섬의 남쪽 끝머리에 있는 자갈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원산도 - 은빛 백사장이 아름다운 섬=원산도는 충남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11㎞, 안면도 영목항과 1.8km 지점에 위치한다.
대천과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과 연육교 공사가 한창으로 연육교가 완공되면 이국적 정취의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명리조트도 2000실 규모의 대형리조트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섬이다.
원산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장관이다.
서해에서는 보기 드문 남향의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고운모래와 서해안에서 찾아보기 드문 남향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 남동쪽 해안에 있는 은백색의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규모는 폭 150m, 길이 2㎞다.
규사로 이뤄져 모래알이 곱고 깨끗하며,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산도 중간 부분에 있는 사창해수욕장은 아직 외부인의 손길이 많이 타지 않아 태초의 자연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효자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이 어우러진 낭만의 섬=원산도를 마주보고 있는 작은 섬으로 옛날부터 효자가 많이 나와 효자도라고 불린다.
효자도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한 길쭉하고 둥글 둥글 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쫙 깔려있는 명덕몽돌 자갈밭해변이 있다.
명덕해수욕장 뒤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야영을 즐길 수 있으며 발끝이 짜릿함을 느끼는 돌무리를 밟으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도 즐길 수 있어 오붓한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죽도- 주변경관이 좋아 보령 8경에 속한 육지속의 섬=죽도는 원래 바다 한 가운데에 있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육지와 연결됐으며,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접근성이 좋아 보령 8경의 하나로 지정됐다.
죽도관광지개발사업으로 상화원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상화원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담은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돼 있고, 회랑을 둘러보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시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꾸며진 해변연못과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숙박시설은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최의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외연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안개에 가린 섬=서해의 고도로 불리는 외연도는 보령8경 중 제6경에 속하는 섬으로,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다.
지난 2007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어 괘속여객선으로 꼬박 두 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다.
하얀 해무가 섬 전체를 감싸고 있어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신비의 섬으로 마을 뒤편에는 수세기 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어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수령 600년을 넘기 팽나무 등으로 울창한 원시림을 이뤄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상록수림 뒤의 몽돌 해변은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킬 만큼 맑고 깨끗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을 실감케 한다.
외연도에는 10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다.
안개, 하늘, 태양, 바다, 몽돌, 바위, 무인도, 상록수림, 풍어당제와 아이들이다.
상록수림과 해안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외연도에 숨겨진 보물을 만날 수 있다.
매바위, 병품바위, 여인바위, 고래조지, 상투바위와 관장도, 청도, 대청도, 횡경도, 황도 등 수많은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 어느 것 하나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으며, 서해로 지는 낙조는 그 어느 곳에서도 감상할 수 없는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외연도를 둘러싼 크고 작은 무인도에는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도 있어 색다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녹도- 사슴을 닮은 섬, 낚시하기 좋아=사슴을 닮은 섬 녹도는 외연도에 가는 길목에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마을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서구의 어촌을 연상케 하며, 섬에서는 지금도 술을 살 수 없는 섬으로 주민들이 협동심이 강하고 단결이 잘 된다.
섬 전체를 따라 해안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섬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방파제에서도 농어기 잡힐 만큼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객들이 줄을 잇는다.
◇호도- 은빛 백사장이 아름다운 섬=호도는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어 4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선착장에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수선스럽지 않은 분위기와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과 때묻지 않은 호도는 섬주민의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은 짜증나는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호젓한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 섬과는 달리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에서 싱싱한 생선과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삽시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는 외연도와 함께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이다.
삽시도는 석간수 물망터, 면삽지, 황금곰솔을 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4계절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진너머, 거멀너머, 밤섬 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고운모래백사장이 송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물이 빠지면 백사장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는다.
석간수 물망터는 밀물 때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짠 갯물을 걷어낸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또 섬 주변의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낚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고도-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해양국립공원=대천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장고도는 섬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겨 장고도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곳에서 66숙박은 주로 민박에 의존해야 되지만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관광을 겸한 가족들의 여행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장고도 마을 뒤편에 있는 당너머해수욕장과 등바루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에 자리 잡고 있는 명장섬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질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좋다.
명장섬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조개, 낙지, 해삼 등 해산물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장고도는 체험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용굴에서 바라보는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고대도- 어장이 풍부해 부유한 섬=예부터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라 불린다. 삽시도 북쪽 4.5km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0.9㎢로 조그만 하지만 풍부한 어족자원과 어장으로 비교적 부유한 어촌마을이었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최초 전도지로 귀츨라프 선교사가 선교활동을 펼쳐 한국 개신교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넉넉한 인심으로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으며, 물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인접해 있는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됐었다.
마을에서 가까운 당산 너머에는 기암괴석과 금사홍송으로 둘러 쌓인 당산해수욕장과 섬의 남쪽 끝머리에 있는 자갈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원산도 - 은빛 백사장이 아름다운 섬=원산도는 충남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11㎞, 안면도 영목항과 1.8km 지점에 위치한다.
대천과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과 연육교 공사가 한창으로 연육교가 완공되면 이국적 정취의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명리조트도 2000실 규모의 대형리조트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섬이다.
원산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장관이다.
서해에서는 보기 드문 남향의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고운모래와 서해안에서 찾아보기 드문 남향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 남동쪽 해안에 있는 은백색의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규모는 폭 150m, 길이 2㎞다.
규사로 이뤄져 모래알이 곱고 깨끗하며,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산도 중간 부분에 있는 사창해수욕장은 아직 외부인의 손길이 많이 타지 않아 태초의 자연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효자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이 어우러진 낭만의 섬=원산도를 마주보고 있는 작은 섬으로 옛날부터 효자가 많이 나와 효자도라고 불린다.
효자도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한 길쭉하고 둥글 둥글 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쫙 깔려있는 명덕몽돌 자갈밭해변이 있다.
명덕해수욕장 뒤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야영을 즐길 수 있으며 발끝이 짜릿함을 느끼는 돌무리를 밟으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도 즐길 수 있어 오붓한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죽도- 주변경관이 좋아 보령 8경에 속한 육지속의 섬=죽도는 원래 바다 한 가운데에 있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육지와 연결됐으며,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접근성이 좋아 보령 8경의 하나로 지정됐다.
죽도관광지개발사업으로 상화원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상화원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담은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돼 있고, 회랑을 둘러보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시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꾸며진 해변연못과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숙박시설은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최의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