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03 05:42
[71세까지 일하는 한국인… 못 쉬는 퇴직자 갈수록 늘어]
'일하는 60세이상' 작년 190萬… 경비 등 단순 업무가 대부분
月평균 소득 139만~168만원… 은퇴 前의 절반도 안돼
사립대 상대를 나온 박모(64)씨는 30년 가까이 외국계 회사의 해외 기술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일하다 지난 2009년 초 퇴직했다. 지금도 마라톤 동우회에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건강엔 자신이 있는 박씨는 지난해부터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하고 있다. 퇴직 직후에 샤부샤부 가게를 운영했지만 3년도 안 돼 접었다. 인근 오피스텔 직장인과 아파트 단지의 가족 외식을 노렸지만 주변에 우후죽순 늘어난 치킨집, 고깃집, 횟집 등과 과열 경쟁하며 점포 운영비 벌기도 빠듯했다. 결국 더 큰 손해를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5000여..